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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콰도르 무력충돌/헬기 국경초소공격 이틀째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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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콰도르 무력충돌/헬기 국경초소공격 이틀째 전투

입력
1995.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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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리마 외신=종합】 페루와 에콰도르가 국경분쟁으로 26일에 이어 27일 이틀째 헬기등을 동원, 무력충돌을 벌였다. 에콰도르는 27일 국가비상사태 및 국민동원령을 선포했다. 식스토 두란 에콰도르대통령은 이날 『페루군이 에콰도르의 여러 국경초소를 공격,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난한 뒤 『국토방위에 대한 대통령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비상사태 및 국민동원령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에콰도르정부는 이와 함께 국경에 병력을 증강하는 한편 페루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마카라시에서 민간인들을 소개시키고 있다.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도 이날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으며 현지언론들은 국경도시인 툼베스 지역에 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페루군 탱크와 병력이 집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루측은 에콰도르군 헬기가 26일 하오 자국 국경초소를 폭격했다고 주장한 반면 에콰도르는 자국군이 26일과 27일 국경초소를 공격한 페루군을 격퇴했다고 반박했다.

 약1천6백의 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양국은 1941년 영토전쟁이후 이듬해 체결된 「리우데 자네이루」협정에 따라 현 국경을 확정했으나 불분명한 국경지역의 영유권을 놓고 적대관계를 유지해왔다.

 한편 세자르 가비리아 미주기구(OAS)의장은 양측에 국경분쟁을 대화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으며 미국무부도 무력분쟁을 중지하고 협상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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