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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 전원교체로 “면모일신”/민자 12역 누가 거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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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 전원교체로 “면모일신”/민자 12역 누가 거론되나

입력
1995.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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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정원식씨·실세의원 거명/전대의장엔 최형우·황명수의원 등 물망/첫경선총무 서청원­양정규의원 등 경합 민자당의 체제정비가 완료됨에 따라 당안팎의 초점은 임박한 당직개편의 내용과 시기에 맞춰지고 있다. 김종필 전대표의 공백을 메울 대표는 누가 되고 당6역은 어떻게 짜지며 신설된 당12역회의의 멤버는 어떻게 구성되느냐는 것이 향후 당운영의 방향과 성격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특히 당명변경을 당개혁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았다가 막판에 이를 뒤집는 바람에 전체적 모양새가 엉망이 된 민자당으로서는 인사카드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와관련, 당관계자들은 『김영삼대통령이 고심끝에 당명변경을 백지화 하기로 결심했을 때는 나름의 돌파카드를 염두에 두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지금까지 「정치색이 옅은 원내 민정계 중진」쪽으로 대표의 윤곽이 그려졌으나 최근의 여권핵심부 분위기로 볼 때 이런 원칙도 바뀐 느낌』이라며 『자리이동이든 뭐든 현재의 당직을 유지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김전대표의 행보가 여권핵심부의 예상범위를 벗어나고 JP와 TK소외세력의 연대가능성등 부분적으로 정치권의 재편이 불가피해진 「비상한」상황을 맞은 만큼 대응수순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얘기이다.

 대표에 보수성향의 원외 중량급인사가 새삼 거론되는 것이나 당내 실세그룹의 기용설이 갑자기 부상하는 것은 이런 맥락이다.

 이에따라 구체적인 대표물망에는 원외의 경우 정원식 전총리등이, 원내의 경우 민정계의 김윤환 이한동 정재철 의원등과 민주계의 신상우 의원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중 정전총리는 JP신당이 겨냥하는 보수적인 중산층을 의식한 카드이며 김의원은 TK기반과 당을 실세화할 수 있다는 점이, 또 신의원은 6선의 정치력과 계파적 거부감이 덜하다는 점이 특장으로 꼽힌다.

 당내서열이 급부상한 전당대회의장에는 당지도부의 역학관계상 민주계가 포진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5선의 최형우 의이 1순위로 거론되며 4선의 황명수 의원도 뒤를잇고 있다.

 실세그룹이 대표에서 배제될 경우 사무총장에는 김윤환의원이 유력시되며 이한동의원도 중부권의 대안으로 빠지지않는다. 또 정책위의장에는 민정계의 신상식 이승윤 박정수 의원등과 민주계의 김정수 김봉조 의원등 3∼4선급의 중진들이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당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 원내총무는 이번 경우 대통령이 추천하는 2∼3명의 인물을 놓고 제한경선할 것으로 보인다. 자천타천의 후보감으로는 서청원 양정규 이세기 의원등이 앞뒤를 다투고 있는데 이중 서의원은 민주계의 지원을, 양의원등은 김윤환의원등 신민주계의 지지를 업고있어 총무경선장에선 민정―민주계의 격전이 예상된다.

 정무1장관에는 이한동의원이 중점거명되는 가운데 김종호 김영구 의원등도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계가 앉을 경우 김정수의원과 강삼재 의원등이 후보군에 속한다.

 이같은 구도의 당6역과 함께 12역을 구성할 그룹에는 6역에서 빠지는 중진중 2∼3명과 김진재 정재문 서정화 남재두 의원등이, 또 재선급에서는 유돈우 이인제 백남치 조영장 의원등이 유력하게 거명된다. 특히 여의도연구소등과 연계돼 당내위상이 높아질 세계화위원장에 누가 기용될지가 관심인데 나웅배 이승윤의원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독임제대신 위원회제도가 도입되는 당기구에는 송천영 김운환 이상득 강용식 의원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이유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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