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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장 납치 10억요구/약속장소 가던 범인 넷검거 1명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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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장 납치 10억요구/약속장소 가던 범인 넷검거 1명수배

입력
1995.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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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화성산업 이홍중씨 무사【대구=이상곤·전준호기자】 대구 동아백화점 사주의 둘째아들 이홍중(46·화성산업대표)씨를 납치, 10억원의 몸값을 요구하던 고교생 2명이 낀 일당 5명중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7일 김찬규(40·건설업) 김대수(34·인테리어업)씨와 김모(18·문경 모고교 2) 장모(19·〃3)군등 4명을 약취강도미수및 강도상해혐의로 긴급구속하고 공범 박병규(24)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범인들은 27일 상오 7시20분께 이씨의 집인 대구 수성구 지산동 녹원맨션 아파트 테니스장 입구에서 테니스를 치러 나온 이씨를 흉기로 위협, 납치했다. 범인들은 이씨의 손발을 묶고 입에 재갈을 물려 훔친 봉고차에 태워 끌고 다니다 주범 김찬규씨의 뉴그랜저 승용차 트렁크에 옮겨 감금했다.

 범인들은 하오 5시까지 5차례 이씨 집에 전화로 『10억원을 내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 이씨 가족들과 현금 5억원을 이씨의 승용차에 실어 수성구 신매동 자동차검사소옆에 세워두면 이씨를 풀어주기로 약속했다.

 범인들은 하오5시30분께 약속장소에서 3백여 떨어진 수성구 시지동 한라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범 김씨 혼자 망을 보러 왔다가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혀 공범 3명도 검거되고 박씨만 달아났다.

 주범 김씨는 세진개발 이사로 있던중 지난해 9월 화성산업의 건설공사를 하청받았다가 적자를 봐 사직했으며, 도박을 하다 진 빚 1억5천만원을 갚기 위해 고향 후배들과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납치됐던 이홍중씨가 대표인 (주)화성산업은 이씨의 부친 이윤석(77)씨가 58년 창업한 대구의 대표적 기업으로 장남 인중(52)씨가 동아백화점 대표이사로 그룹경영을 총괄하고 홍중씨는 건설분야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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