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모 천한여자 묘사 양희은씨 손배소 패소(표주박)

　○…서울민사지법　합의12부(재판장　심명수·심명수 부장판사)는　27일　가수　양희은씨의　계모　장모씨가　양씨와　출판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연대해　1천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양씨의　수필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원고를　비방하는　내용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원고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장씨는　양씨가　93년　8월　히트곡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제목을　흥행성있게　바꿔　펴낸　자전적　수필집에서　장씨를　「요정출신에　돈밖에　모르는　천한　여자」로　표현하자　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