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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각 조자양 다시 “꿈틀”/당국허가로 광동성에… 등이후 거취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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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각 조자양 다시 “꿈틀”/당국허가로 광동성에… 등이후 거취주목

입력
199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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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파킨슨씨병 증세… 의료진보강【홍콩=연합】 89년 천안문 사태를 계기로 실각한 후 외부에 나타나지 않던 자오쯔양(조자양) 전당총서기(75)가 중국 최고지도자 덩샤오핑(등소평)의 사망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광둥(광동)성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홍콩의 명보는 26일 조가 당국의 허가를 받고 광둥성을 방문중이며 성도인 광쩌우(광주)시에 도착한 뒤 시내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한 온천요양원에 머무르고 있으며 수일내 경제특구인 하이난(해남)성으로 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의 일정은 엄중한 비밀에 싸여 있다』고 말하고 조를 만난 사람의 말을 인용, 『그는 비록 심장병이 있으나 얼굴이 붉은 색으로 좋았고 정신은 맑았다』고 전했다.

 조전총서기의 광둥성 방문은 잠시 휴식과 휴양을 하기 위한 것이며 그의 이번 등장은 93년9월 홍콩 한 골프클럽의 요청으로 명예회장을 맡으면서 이 클럽측이 그의 사진을 언론에 공개한 뒤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한편 중국 최고지도자 등은 지난 주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1시간씩 외부자극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중국당국은 이에 따라 파킨슨씨병 전문가들을 베이징(북경)에 파견해 응급의료단을 보강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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