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발표된 서강대 학사편입시험에서 67세의 엄기덕씨가 영문과에, 61세 김진호씨가 사학과에 합격했다. 49년 서울대 농화학과를 나와 무역업체에서 근무하다 정년퇴직, 14대1의 경쟁을 뚫고 영문과에 합격한 엄씨는 『본격적으로 영어공부를 해 문학작품을 실컷 읽고 싶으며, 실력이 되면 외국인 통역 봉사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사학과에 합격한 김씨는 57년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주택은행 부행장보를 거쳐 최근까지 항도투자금융 대표이사로 일한 금융인. 평소 깊은 관심을 가졌던 한국사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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