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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역탈락 암시한후 금품수수/간부급 PD 수사/3∼4명 곧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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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역탈락 암시한후 금품수수/간부급 PD 수사/3∼4명 곧소환

입력
1995.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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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계비리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5일 모 방송사 간부급 PD 3∼4명이 쇼 드라마등에 출연중인 탤런트 가수등에게 배역에서 탈락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흘려 금품을 뜯은 혐의를 잡고 조만간 이들을 소환, 공갈죄를 적용해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계좌추적과정에서 PD 계좌에 돈을 입금한 연예인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이들 PD가 자신의 프로에 출연중인 연예인들에게 이사비용 회식비등을 요구하거나 병원비명목으로 돈을 요구, 연예인들에게서 수백만∼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프로그램 촬영중 자주 NG를 내거나 모욕을 주는 방법으로 금품을 뜯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일부 PD 부인들이 연예인들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이들을 사기죄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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