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방선거승리 최우선목표”/이기택대표 회견·일문일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방선거승리 최우선목표”/이기택대표 회견·일문일답

입력
1995.01.26 00:00
0 0

◎“내각제,과도기상황선 혼란 초래”/「새세대 책임논」 여러번 강조 여운/“서울시장후보 당내외 인사 모두 가능” 25일 이기택 민주당대표의 연두회견은 오는 6월의 지자제선거승리를 다짐하는 출사표라고 할 수 있다. 회견문 제목도 「지방화시대를 위한 각오」였다.

 이대표는 지자제승리를 위해 두가지를 내걸었다. 야권대통합과 당개혁이다. 신민당과 재야및 학계, 시민단체들을 포함하는 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이루어 지자제선거에 임한다는 것이다. 군사정권의 주역만 아니면 과거 정권참여인사들까지도 통합대상이 된다고 했다. 또 당의 문호를 대폭 개방, 참신하고 능력있는 행정관료와 각계의 전문인사들을 지방선거후보로 대거 영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당 개혁구상 역시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수권정당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정책개발기능 중심으로 중앙당조직을 개편하고 지방화시대에 맞게 시·도지부를 획기적으로 강화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대표는 이날 전당대회갈등 등 당내의 미묘한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회견문 곳곳에서 「새 세대 책임론」을 강조, 파문을 일으켰던 자신의 세대교체론및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실질적 정계은퇴요구와 관련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대표는 최근 김종필 전민자당대표의 신당창당움직임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고있는 내각제 개헌론에 대해서는 「절대 불가」라고 쐐기를 박았다. 다음은 일문일답요지.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세대가 경영할 수 있다는 의미는.

 『세대교체방안과 관련해 특별한 복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특정인을 대상으로 주장하는 논리도 아니다. 지방화시대를 맞아 능력있는 인사들을 영입해 일선에 세운다는 의미다』

 ―서울시장후보는 당내인사인가, 당외에서 영입할 것인가.

 『당내외인사 모두 가능하다. 다만 어떤 경우든 경선을 통해 당원들이 결정할 것이다. 과거처럼 대표나 지도부가 특정인사를 발탁해 검증없이 후보로 내세우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 다시 방북의사를 피력했는데….

 『이 문제는 정치적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앞으로 대여관계는.

 『야당대표가 대통령과 여당을 신랄하게 비판한다고 해서 대화를 단절한다면  민주정치가 아니다. 여야간의 대화는 무조건 이루어져야 한다』

 ―여야영수회담을 제의할 생각은.

 『영수회담이 국가가 어려운 시점에 이루어진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구걸하듯 요구하지는 않겠다』

 ―범야권통합을 위한 영입작업은 언제 마무리 되나.

 『늦어도 2월 임시전당대회 이전에 범야권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통합은 상대가 있는 것이기에 임시전당대회 이후에도 범민주세력의 단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김종필 전민자당대표의 신당창당 가능성과 관련해 내각제개헌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시대가 급변하는 과도적인 상황에서 권력체제가 변한다는 것은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 내각제가 이 시대에 맞는가에도 깊은 회의를 갖고 있다. 대통령중심제로 과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이계성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