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형 PC업체 제치고/매킨토시 호환기종/독자생산·판매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에서 「파워 컴퓨팅」이라는 소규모 컴퓨터회사를 경영하는 강신학씨(45·사진·미국명 스티븐 강)가 최근 애플사의 매킨토시 호환기종에 대한 독자생산 및 판매 계약을 따냈다.
애플사는 지난 9월 그동안 고수해온 전량 자체생산 판매전략을 바꿔 외부회사에도 매킨토시컴퓨터 호환기종에 대한 독자적인 생산판매를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에이서 아메리카」와 같은 대형 PC생산회사가 매킨토시 호환기종 제작사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애플사는 「파워 컴퓨팅」사와 첫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파워컴퓨팅사는 매킨토시 파워PC의 호환기종 컴퓨터를 대당 1천달러(한화 약 80만원)의 싼 가격으로 오는 3,4월부터 우편주문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파워컴퓨팅사는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PC 부품의 상당부분을 IBM호환기종시장에서 구입하고 조립과정도 하청업체들에 맡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학사장은 『올해 10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5년내 매출고 10억달러규모의 회사로 파워컴퓨팅사를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컴퓨터 엔지니어 출신으로 80년대 중반 한국에서 「리딩에지 모델 D」라는 PC를 개발한 바 있는 강씨는 도미후에는 IBM 등 컴퓨터회사에서 컴퓨터디자이너로 일했으며 최근에는 컴퓨터제작사에 대한 컨설팅업무를 하기도 했다.<샌프란시스코지사>샌프란시스코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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