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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화 대권경쟁 “잰걸음”/상승무드 활용·비용모금 시간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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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화 대권경쟁 “잰걸음”/상승무드 활용·비용모금 시간확보

입력
1995.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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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일·그램 등 일찌감치 출사표/기대주 돌·뷰캐넌도 본격준비 미공화당의 대선 열기가 예상보다 빨리 달아오르고 있다.

 내년 상반기중 주요 지역의 예선전이 예정돼 있는데다 후보들이 막대한 규모의 선거자금을 장만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출마를 선언하는 후보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 공화당의 의회 장악이후 고조되고 있는 상승무드를 96년 대선으로 연결시킨다는 후보들의 대선전략도 열기를 앞당기는 또다른 요인이다.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표명한 후보들은 댄 퀘일전부통령(48)을 비롯, 필 그램 텍사스주 상원의원, 라마르 알렉산더 테네시주지사등이다. 원내총무인 보브 돌 상원의원과 우파 칼럼니스트인 패트릭 뷰캐넌도 곧 대선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 퀘일전부통령은 앞으로 2주내에 선거운동본부를 발족시키고 재정위원장과 선거운동 본부장등을 영입하는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작정이다. 퀘일진영은 과거 조지 부시 전대통령의 선거 참모였던 마크 구딘을 대변인겸 상임보좌관으로 임명했다. 그의 자금 동원능력은 아직 미지수이지만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예선에서만 승리하면 자금은 저절로 굴러온다』며 이 2개주를 집중 공략한다는 작전을 세워놓고 있다. 그의 약점은 지난해말 오른쪽 폐에 있는 응혈제거 수술을 받은데 이어 이달초에도 맹장부분의 양성종양을 제거한 병력이다.

 조만간 출마의사를 공식화할 보브 돌 공화당원내총무(71)는 공화당 유권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항상 수위를 달리는 후보이다. 지난주 준비위를 구성하고 본부요원과 모금책 선정에 들어갔다. 일단 모금운동에 나서기만 하면 상당한 선거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는 몇안되는 후보 가운데 하나이다. 고령이 유일한 핸디캡.

 미국선거에서의 돈의 비중을 감안한다면 현재 필 그램(54)의원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지난 중간선거때 쓰고 남은 선거자금 가운데 7백만달러가 그의 명의로 기탁돼 있으며 내달 24일께 공식 출마를 발표한다는 방침아래 이미 노골적인 선거운동에 착수했다.

 라마르 알렉산더(54) 전교육부 장관도 최근 대권 레이스에 가담할 뜻을 밝히고 대선 홍보전략을 짜고 있다.

 이들외에 주목을 끄는 다크호스도 적지 않다. 뉴트 깅리치하원의장과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 주지사, 앨런 스팩터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잭 켐프 전주택도시장관,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등이다.

 공화당의 이같은 대선열기와는 대조적으로 클린턴의 인기는 여전히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 최근 호에 의하면 클린턴은 작년 12월 한달사이 아메리칸 리서치사가 뉴햄프셔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유권자들로부터도 24%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워싱턴=이상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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