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점3백점… 교과목점수등 5개항목 평가/중요성부각 특별·봉사활동 지침마련 부심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현재 국민학교 6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98학년도부터 현행 고입선발고사 대신 내신성적만으로 전형하겠다고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고입전형을 위한 내신평가방안을 마련키 위해 시범학교를 운영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교육청의 이같은 움직임은 고교평준화해제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경쟁입시가 부활될 경우 선발방식을 내신성적에 의존할 것으로 알려져 시교육청과 일선학교는 구체적인 성적산출방식과 평가기준등에 대한 공정성·객관성확보를 위해 부심하고 있다.
아직은 시범기간중이라 일부 학교에서 방학에 한해 실시하고 있으나 새학기부터는 모든 중학교가 학기단위로 본격적인 평가업무에 착수하게 된다.
신학기에 입학하는 중학생부터 적용될 고입내신은 성적총점이 3백점이며 교과목점수 80%(2백40점) 봉사활동 8%(24점) 출석, 행동발달사항, 특별활동 각 4%(12점)등 5개항목으로 나눠 평가된다.
각 학교는 특히 새롭게 중요성이 부각된 특별활동과 봉사활동의 내신평가항목에 대한 세부지침마련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시범학교로 지정된 북서울중(교장 노기완·62)은 이번 겨울방학부터 봉사활동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다.
1∼2학년생 1천2백70명중 7백여명이 장애인 수용시설과 양로원 고아원등 불우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개인별로 봉사대상을 찾을 수도 있지만 평가의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점때문에 학교측이 각 단체와 봉사내용 인원 기간등을 사전협의, 활동 가능한 학생들에게 통보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학생들의 활동을 지켜 본 시설의 책임자가 학교측에 매월 통보하며, 이를 토대로 담당교사가 학기별로 점수를 매긴다.
개원중(교장 정완섭)도 새학기부터 내신점수화에 따른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시범평가키로 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지침은 교내 학교성적관리위원회가 마련키로 했다.
장평중(교장 이철기)은 학급 및 학교, 교내 서클에서의 특별활동항목을 이번 학기부터 시범적으로 평가, 내신항목으로서의 객관성확보를 위한 표준화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북서울중 노교장은 『학생들의 참여의식을 가장 중요한 평가잣대로 삼아야 한다』며 『단순히 점수 1∼2점 얻는 것보다 학생들에게 봉사의 의미를 깨우치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 이수일 중등장학관은 『점차 내신평가 항목을 늘리고 비중도 높여 전인교육을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황유석·염영남기자>황유석·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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