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진출 앞두고 방송시장 선점 노려/세계금융·경제뉴스 주종… 영어 방송 미국 NBC방송이 지난 9일부터 동아시아 전역에 전격적으로 아시아NBC(ANBC)채널 방영을 개시한 것은 뜨거워지고 있는 아시아권 위성방송경쟁에서 NBC가 우월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아시아의 하늘에서는 올 하반기까지 미국의 ESPN, 국가간 공동위성채널인 아시아 비즈니스 네트워크등 유력한 위성방송들이 앞다퉈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CNN NHK 스타TV등이 아시아 일부지역에서 위성네트워크를 구축한 가운데 NBC는 미국 유럽에 이어 동아시아 전역에서 위성방송망을 구축함으로써 명실공히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한 셈이다.
현재 한국에서 쉽게 시청할 수 있는 해외위성방송으로는 홍콩의 스타TV 4개 채널과 일본의 NHK1.2등. 여기에 방해전파(스크램블)를 써서 유료채널로 방영되는 일본 WOW WOW채널과 일본에서의 중계를 통해 역시 유료채널로 운영되는 CNN을 합치면 7∼8개에 이른다.
방송을 개시한 ANBC는 방해전파를 쓰지 않는 방식으로 방송됨으로써 국내시청자들은 팬암새트 2를 수신할 수 있는 파라볼라 안테나만 설치하면 바로 시청할 수 있다.
영어로 방송되는 ANBC 채널은 미국에서 경제뉴스 케이블TV로 운영되는 케이블NBC(CNBC)와 최근 개국한 CNBC유럽의 프로그램 가운데서 선별해 방송한다.
NBC아시아가 국내 홍보회사를 통해 발표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Today`s Business, Technology Edge, How to Succeed in Business등이 있다. NBC는 올 중반부터 두개의 채널을 확보하고 ANBC 외에 NBC 슈퍼채널 아시아도 함께 방영, 오락과 스포츠 프로그램도 방송할 계획이다.
NBC아시아사의 패트릭 콕스 회장은 『팬암새트 2를 이용한 이번 방송은 국제경제뉴스 및 금융뉴스서비스를 전세계에 확대하겠다는 NBC의 목표에 한층 다가간 것』이라고 말했다.<장인철기자>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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