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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 수트라/인도인의 성의식·윤리 집대성(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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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 수트라/인도인의 성의식·윤리 집대성(화제의 책)

입력
1995.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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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의 「완전한 결혼」, 중국의 「의심방방내기」와 함께 세계 3대 성전으로 꼽히는 「카마 수트라」의 요약본. 서기 4세기 성자 바짜야나가 고대 인도 힌두교의 성사상과 윤리를 집대성한 책으로 인도인들의 성의식이 범어(산스크리트어) 운문체로 아름답게 표현됐다. 지식을 얻어 익힐 때까지 성애에 마음을 쏟아서는 안된다는 계율이 있지만 인도인들에게 성은 지식, 해탈과 함께 인생의 3대 목표중 하나였다. 인도인들의 철학을 반영하듯 이 책에는 성이 대담하게 표출되고 있다. 예를 들어 바짜야나는 포옹을 정교의 64가지 방법중 하나로, 그리고 포옹을 전희와 성교의 단계마다 4가지 방식으로 분류한다. 다시 성교단계의 포옹을 쟈타베슈티타카, 브리크샤드히루다카, 틸라탄두라카, 그시라니라카등 세부적으로 해설한다.  이중 쟈타베슈티타카는 「마치 덩굴이 휘감기듯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의 몸을 휘감고 손으로는 남자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눈은 넋을 잃은 듯 남자의 이마를 쳐다보고, 남자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듯 입술소리를 내면서 휘감기는」 포옹이다. 정태혁 전 동국대교수(인도철학과)가 번역했다. 동문선간·9천원<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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