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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도 “가격 파괴”/유통구조 개선… 회원제·창고형매장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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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도 “가격 파괴”/유통구조 개선… 회원제·창고형매장도 등장

입력
1995.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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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기·SW 시중가의 20∼80%정도 저렴 컴퓨터 유통분야에도 가격파괴 열풍이 몰아닥치고 있다. 대량직거래에 의한 구입원가 최소화, 매장의 창고형 운영을 통한 인테리어비용 배제, 셀프서비스 체제에 의한 인건비 절감등을 영업전략으로 삼아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가격을 시중가보다 20∼80% 싸게 파는 회원제 창고형매장이 잇달아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유통회사인 소프트라인은 지난 10월 국내최초의 컴퓨터 관련기기 가격파괴매장인 「컴퓨터클럽」을 종로2가에서 개장했다. 이어 12월에 지하철1호선 종각역부근, 용산전자단지 관광터미널상가, 대전 중구 선화동, 대구 중구 교동등 4곳에 같은 형태의 점포를 개설했고 20일엔 포항점을 오픈했다.

 프라이스클럽과 마찬가지로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들 점포에서는 3천여종의 소프트웨어를 시중가보다 40∼80%, 자체상표(PB)PC 하드라인을 비롯한 삼성 금성 현대 컴팩 올리베티 휴렛패커드등 10개회사의 하드웨어를 20∼50% 싸게 판매하고 있다.

 연회비는 개인이 6만원, 기업체가 20만원, 도·소매상이 1백만원이다.

 소프트라인은 내달 14일 원주점, 내달말 지하철2호선 서초역부근에 강남점, 3월에 인천·광주점을 개장하는등 연말까지 모두 20여개의 점포망을 갖춘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또한 현재 1만여명 내외인 회원을 올해안에 5만명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유통업체 소프트타운도 이달말 컴퓨터 관련기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원제 창고형매장 「씨마트」(가칭)를 신사동 역삼동 잠실동등 강남 3곳에 개장할 예정이다. 연말까지는 모두 20여개의 점포가 문을 열게 된다.

 삼성 금성 현대등 국내 5대업체의 PC와 소프트웨어 4백여종을 시중가보다 30∼60% 싸게 판매할 이 점포에서 물건을 구입하려면 개인은 5만원, 기업과 도·소매상은 18만원의 연회비를 내야 한다.

 이밖에 전자양판점사업을 하고있는 3∼4개업체에서 회원제로 운영되는 가격파괴매장을 연내에 개설하기위해 점포자리와 상품공급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컴퓨터클럽과 씨마트의 점포는 매장 면적이 1백∼3백평에 불과해 전시품목수에 있어서 미국이나 일본의 컴퓨터 전문회원제 창고형매장의 절반에도 못미치므로 원하는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야한다는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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