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용기에 밀려 실생활에서 사라졌던 항아리 시루 뚝배기등 전통옹기를 실내장식품으로 활용하는 붐이 일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주완씨는 『최근 실내장식에 자연주의 경향이 유행하면서 아파트등에서 전통옹기를 이용해 실내장식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설명한다. 고향정취가 물씬한 실내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전통옹기는 투박하고 서민적이어서 그릇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장식품이 되기 때문에 장식 요령도 간단하다. 집안 거실에 중간 크기의 항아리를 두개 놓고 그 위에 널빤지를 올려놓거나 큰 항아리 위에 판유리를 놓으면 예스런 멋이 풍기는 탁자가 돼 실내장식효과뿐만 아니라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중간 크기의 항아리를 거꾸로 놓아 전화나 화병받침대로 쓰거나 현관 입구에 새우젓독모양의 옹기를 놔 우산꽂이등으로 활용하면 좋다.
요즘에는 색상과 디자인이 세련된 장식용 옹기도 따로 제작돼 시판되고 있다. 3만∼4만원선의 동물모양이나 촛대꽂이 옹기등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옹기는 청계천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싼 값에 살 수 있는데 큰항아리는 3천∼1만원, 중간크기의 항아리는 2천∼4천원, 단지는 1천∼3천원선이다.
장식용 옹기는 인사동 예당(732―5364) 예하(722―3618)등 생활자기전문점등에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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