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등소평(등소평)의 중국은?」 중국지도자 등소평(90)의 위독설이 나돌면서 세계는 이 거대한 나라가 등의 사망후 어떻게 변할까를 궁금해 하고 있다. 「소수민족의 반란으로 시작,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간에 내란이 일어난다」 「군부등 물리력을 앞세운 보수세력이 재집권한다」등등 여러 시나리오중 보수세력 재등장의 정당성을 역설한 이 책은 지난해 중국에서 출간됐을 때 해적판 10여종이 나돌고 정가에 파문을 일으켰었다. 독일인 L 루이링거라는 저자에 관해서도 권력내부에 정통한 중국인이라는 주장등 의견이 분분하다. 『개혁은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불평등, 빈부격차, 도덕적 타락이 번져가고 대중은 개혁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 중국사회는 결국 많은 대가를 치른 뒤 모택동에게로 돌아갈 것이며 돌아가야 한다』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독자노선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파생된 현대중국의 모순을 날카롭게 집어내고 분명하게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대중의 공감을 얻어냈다. 변화를 앞둔 중국 보수세력의 불안감을 잘 반영한 이 책의 결론은 「모택동없는 새로운 중국은 없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소나무간·6천5백원<박천호기자>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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