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나 개인이 올해 은행돈 얻어쓰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3일 자본자유화의 확대로 올해 해외자금 유입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민간대출을 최대한 억제하는등 다각적인 통화흡수대책을 펴기로 했다. 한은은 이날 올들어 처음 열린 확대연석회의에서 올해 통화관리를 위해 일반은행의 총액대출한도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한편 현재 나가있는 투자신탁회사의 경영정상화지원자금(1조3천억원)과 산업구조조정자금(2천5백1억원)도 조기에 거둬들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은행에 대한 엄격한 지준관리를 통해 불요불급한 민간대출을 최대한 억제해나가기로 했다.
한은은 특히 대출이 적정하고 건전하게 이뤄졌는지를 따져 은행별로 총액대출한도를 차등화할 방침이다.
한은은 그러나 통화관리강화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중소기업대출 의무비율을 지키지 않는 은행에 대해서는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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