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산 쌍발항공기/8월에 선보인다/8인승…경량·저소음등 최첨단 제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산 쌍발항공기/8월에 선보인다/8인승…경량·저소음등 최첨단 제작

입력
1995.01.24 00:00
0 0

 항공우주연구소와 삼성항공은 93년부터 추진해온 국내 최초의 8인승 쌍발항공기 제작을 위한 거푸집 작업에 착수해 올 3월께 시제품 조립을 완전히 끝내고 성능시험을 거쳐 광복50주년을 맞는 8월15일 경남 사천비행장에서 시험비행을 갖는다.이 사업에는 과기처가 36억원, 삼성항공이 18억원 등 모두 54억원을 투입한다. 엔진과 프로펠러가 각2개로 전장 11, 날개폭 13 크기인 이 항공기는 항속거리 1천8백, 최고 시속 5백20, 착륙거리 1.3로 경량·방음구조의 동체와 고효율의 양력시스템, 고출력·저소음의 엔진등 신기술이 채용된다.

 날개 앞부분등 외부공기 접촉부분과 동체 표피에는 기존의 알루미늄합금대신 외부충격에 강한 아라미드섬유와 가볍고 강도가 높은 유리섬유를 사용하며 날개속 빔등 힘을 많이 받는 구조물등에는 탄소섬유를 소재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같은 복합소재를 사용함으로써 무게는 같은 크기의 기존 비행기에 비해 최대 10%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체를 거푸집에서 찍어내기 때문에 작업중 실수가 발생할 경우 비용부담이 크며 복합소재는 전기가 통하지않아 낙뢰로 인한 손상이 알루미늄비행기보다 크다는 단점이 있다.

 지금까지 국산 비행기는 53년 「부활」에서부터 92년 「까치」까지 모두 8종이 제작됐다. 하지만 이들 비행기는 모두 단발항공기였으며 쌍발항공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쌍발항공기는 2개의 엔진이 독립적으로 작동된다는 점에서 이번 비행기가 제작되면 국내 항공기 개발기술이 한단계 올라서 98년 완성될 50∼1백인승 중형항공기 제작기반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우주연구소 복합재료쌍발기 개발그룹 이종원 박사는 『이번 쌍발기 제작은 경제성이 떨어지는 엔진 항법장치등을 제외하곤 완전 국내기술로 제작,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선연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