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급수 전남 전지역 확대/영동 한때 대설주의보… 10∼20㎝ 내려 극심한 겨울가뭄을 겪고 있는 영·호남지역에 22일 최고 36㎜의 단비가 내리는 등 전국에 고른 눈·비가 내렸다.
그러나 강우량은 가뭄 해갈에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은 『감질만 나는 비』라고 안타까워 했다. 심각한 용수난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지역은 영광 고흥 신안등 12개지역에만 실시중인 제한급수를 25일부터는 전지역에서 매주 수요일 하오1시부터 4시까지 3시간씩만 급수키로 했다.
21일 하오부터 비가 온 경남지역에는 22일 하오6시 현재 남해 36.5㎜ 거제 31.6㎜ 마산 21.5㎜ 울산 20.5㎜등 평균 20㎜의 단비가 내려 장기간 계속된 겨울가뭄에 다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광주·전남지역에는 고흥 31㎜를 비롯, 승주 25.5㎜ 완도 25.8㎜ 광주 24㎜ 목포 17.8㎜등 평균 20㎜의 비가 내렸다.
전남도는 『이번 비로 당장 저수율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농업용수 확보에는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마늘 양파 보리등 겨울 밭작물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경북지역에도 21일 밤늦게부터 단비가 내려 22일 하오 현재 대구 19.3㎜ 영천·구미 18.5㎜ 포항 14.7㎜ 울진 11.4㎜등 대부분의 지역에 10㎜이상의 비가 내렸다.
한편 22일 상오 한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충청 북부와 강원 영동지방에는 10∼20㎝의 큰 눈이 내려 나들이차량들이 거북운행을 했다.
또 이날 상오부터 서해 앞바다에 초속 10∼12의 강풍으로 높이 3이상의 파도가 일어 인천―백령·연평도등 서해 5도서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여객선 운항은 빨라야 23일 상오에나 재개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눈·비로 오랜 겨울가뭄이 해소되기는 어렵지만 계속된 가뭄으로 생육장애가 나타나고 있는 겨울농작물의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저수지 물 가두기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전국 종합>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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