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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선택/3가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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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선택/3가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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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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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포장쓰레기 최소한으로/②특소세 인하품목 노려라/③레포츠용품도 최근 인기 올해 설 선물을 살 때는 쓰레기종량제 실시, 일부품목 특소세 인하, 레포츠에 대한 관심 급증등 새해 쇼핑가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3가지 변화에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일부터 실시되는 쓰레기종량제를 고려해 선물용 상품은 선사받는 사람의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고르는 것이 좋겠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포장재가 많이 들어가 있는 상품을 피하는 것이다. 스티로폴박스에 담겨있는 갈비세트, 낱개마다 그물을 씌운 사과, 일회분량으로 포장된 녹차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문구 화장품 세제등 생활용품 가운데 소모되는 부분만 교체해 계속 재사용할 수 있는 리필제품을 선사해도 좋다.

 포장재를 수거하는 유통업체에서 물건을 사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그레이스백화점의 경우 3년전부터 매달 한차례씩 자사의 쇼핑백과 비닐백을 화장지 비누 세제등과 교환해 주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는 수거날짜를 매달 27∼말일로 고정하고 수거품목에 자사 스티로폴박스와 등바구니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3일부터 내달말까지 배달상품의 포장재와 노끈을 고객이 원할 경우 현장에서 전량 회수하는 한편 백화점으로 자사의 등바구니를 가져오면 5천·1만원짜리 상품권을 나누어 준다.

 새해부터 특소세가 인하된 품목 가운데서 선물을 고르면 지난해보다 싸게 살 수 있다. 보석 고급모피 골프용품이 60%에서 25%로 세율이 내렸고 헤드폰카세트는 15%씩 부과되던 것이 특소세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밖에 모 소재의 카펫, 커피, 코코아등도 세율이 5% 하락했다. 반면 세율이 5%씩 오른 귀금속, 고급시계, 모 소재 이외의 카펫, 크리스털 제품등은 지난해보다 값이 올랐다.

 미도파백화점 판매담당자에 의하면 설 성수기 때 선물용상품 가운데 지난 3년간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레포츠용품이었다. 선물용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갈비세트 건강용품 주류등의 설 성수기 매출 성장률이 연 10∼20%였던데 비해 레포츠용품은 30∼5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레포츠용품 가운데서도 스키용품이 인기이다. 스키용품중에는 가격대가 높은 플레이트나 폴보다는 부담이 적은 액세서리나 스키웨어가 많이 팔리고 있다. 이밖에 실내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헬스기구도 설 선물로 인기이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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