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2백만대 육박할듯 한국이동통신은 22일 84년 이동전화(휴대폰및 카폰)가 국내에 도입된 이후 가입자가 매년 1백%선의 신장을 거듭해 25일께 1백만명을 넘어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동전화 가입자는 지난해 2월 50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9월에는 80만명을 돌파했으며 22일 현재 99만1천3백91명에 이른다. 이는 인구 42명당 1대, 10가구당 1대꼴로서 미국의 12.8명당 1대나 일본 43.1명 영국 25.9명 독일 40.1명 프랑스 84명 홍콩 17.9명당 1대(지난해 5월말 기준)등과 비교할 때 보급률에선 선진국수준에 들어섰다.
지역별로는 서울등 수도권지역 55만여명, 부산 12만8천명, 대구11만4천명, 전남 6만8백여명등으로 수도권지역에 절반이상이 집중돼 있다.
종류별로는 휴대폰 가입자가 전체의 89.9%인 89만1천3백55명, 차량전화는 10만36대(10.1%)로 휴대폰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차량전화 증가율은 둔화하는 추세다. 한국이동통신은 가입자가 하루평균 2천5백명이상 증가, 올해말 2백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중적 통신수단 자리굳혀/소득증가·단말기가격 하락으로 급속보급(해설)
이동전화(휴대폰및 카폰)가입자가 1백만명에 육박, 대중적인 정보통신수단으로 자리를 굳혔다.
이동전화는 소득증가와 단말기가격의 급락으로 급속히 대중화했다. 서비스초기에 2백만원을 넘던 단말기는 기술발전과 제조업체간의 판매경쟁으로 최저40만원대로 떨어져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올해안에 3분당 4백50원인 이동전화요금을 큰 폭으로 내리고 내년에는 가입때 내는 65만원의 설비비도 폐지할 방침이어서 가입자는 더욱 폭증할 전망이다. 제2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이 내년초 서비스를 시작하면 가입자유치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동전화의 급속한 대중화에 반해 통화품질은 크게 떨어져 개선책이 시급하다. 통화성공률하락 통화중단 혼선 오접등이 잦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다.
한국이동통신은 올들어 통화성공률이 90%선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파수 기지국등 시설부족으로 실제로는 50%를 밑돌고 서울시내등 인구밀집지역에선 이보다 낮은 실정이다. 이동통신은 올 한해동안 무려 1조1천4백억원을 투자, 시설확충에 나설 계획이지만 주파수용량이 한계에 달해 엄청난 통화량을 수용하기는 어렵다.<김동영기자>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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