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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준화해제 빠를수록 좋다”/본보,각시도교육청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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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준화해제 빠를수록 좋다”/본보,각시도교육청 조사

입력
1995.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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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조류… 불가피”/내신전형·공동시험 다각검토/일부선 선발방법 연구용역줘 한국일보사가 20일 고교평준화를 시행하고 있는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교육청은 이미 해제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강열 전남도 부교육감은 『평준화해제는 시대적 조류이며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도는 90학년도 목포가 평준화지역에서 해제돼 도내 6개시가 모두 비평준화로 환원됐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평준화해제에 따른 학교 육성 방안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우수학교 육성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주민들의 평준화해제에 대한 정서를 반영했다.

 김상은 대전시 부교육감은 『내부적으로 평준화해제 방침을 정하고 충남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놓은 상태』라며 『본격적인 평준화해제에 대비, 내신에 의한 전형, 공동시험, 현재의 단일학군 유지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기 충북교육청 부교육감은 『이미 교육부에 해제건의를 내놓은 인천시와 같은 방향으로 평준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혀 평준화해제 쪽으로 가닥을 잡아 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대구시교육청도 충북교육청과 비슷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 중등교육국장은 『평준화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라며 『해제쪽으로 확실히 방향이 잡히면 2개월 안에 세부안을 만들고 가능하면 97학년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박숙재 경남교육청 부교육감은 『평준화제도를 해제하는데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으며 시행시기도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다.

 제주교육청 이명준 중등교육국장은 『평준화 해제 이후 학생선발방법을 놓고 현재 제주도교육연구원에서 연구중』이라며 『평준화가 시행중인 제주시 주민들도 평준화해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국장은 『학생선발방식은 ▲선발고사폐지후 내신전형 ▲내신과 선발고사 병합실시 ▲선발고사등 3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대체적으로 내신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평준화해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내가 모두 비평준화지역인 경북도 교육청도 여타지역의 평준화해제발표에 대해 『바람직한 일』이라며 반가워했다.

 이동재 경북도 중등교육국장은 『90학년도에 안동시가 평준화에서 해제되면서 이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졌다』며 『이제는 평준화해제 뿐만 아니라 학군제에 대해서도 논의해 학생들이 실력에 맞게 자유롭게 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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