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논술고사는 더이상 국어시험이 아니다』 올해 주요대학의 논술고사 문제는 참고서나 문제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형화한 것이 아니라 고도의 사고력 분석력 상상력 논리력등을 포괄적으로 갖춰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것들로 비교적 까다로웠다. 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논의를 전개토록 해 교과과정내의 지식습득에만 매달린 수험생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일선고교 입시담당자들과 고 1·2 예비수험생들은 논술교육및 학습에 대한 효과적인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올해 논술문제는 전반적으로 논리적 상상력을 요구했다. 여기에서 상상력이란 단순히 환상적인 생각이 아니다. 일상적으로 부딪치는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헤쳐나가는 힘을 가리킨다. 상상력에 근거한 자기나름의 여러가지 생각이나 해결책을 논리적으로 사고했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객관적으로 표현한 말이나 글을 통해서 드러난다. 논술시험은 이처럼 상상력을 논리적으로 표현했는가를 측정하는 것이다.
특정분야의 지식을 구체적으로 물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지식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논리적으로 사고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주류였다.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표현하느냐가 평가기준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예비수험생들이 논술시험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독서와 글쓰기 못지 않게 ▲세상사에 대한 거시적 안목과 사리분별력 배양 ▲다양한 생활경험 ▲다양한 견해에 대한 통찰력과 평형감각 ▲타인의 견해를 조리있게 피력하는 표현능력등을 골고루 길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국어는 물론 정치경제 국민윤리 국사등 일선고교의 모든 교과목 수업이 논리력과 사고력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일대전환하는 한편, 토론식 수업이나 토론모임을 활성화해야 하고, 가정에서는 가족모임등을 통해 자녀들의 독창적인 사고발전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김성호기자>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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