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부·업계대책회의 일본 고베철강은 20일 철강원자재의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국내 철강업체에 공식 통보해왔다. 고베철강의 원자재공급중단은 간사이대지진으로 공장가동이 중단된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일본의 전자 유화등 다른 업체들도 같은 내용의 통보를 해올 경우 국내업계의 원자재난이 본격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통상산업부와 업계에 의하면 일본 고베철강은 이날 부산파이프와 영흥철강 고려제강등 철강 3사에 『지진이후 불가피해진 공장보수로 앞으로 2∼3개월동안 계약했던 물량의 공급을 중단하겠다』며 『공장보수가 끝나고 일본 내수공급에 일단 주력한뒤 공급을 재개할 방침』임을 통보해왔다. 부산파이프의 경우 올 1·4분기동안 고베철강으로부터 냉연강판등 원자재를 1만톤 수입키로 계약을 맺었었고 고려제강의 말레이시아공장도 이 회사로부터 월 2천톤가량의 선재와 냉연강판을 공급받고 있다. 영흥철강은 전체 수요량중 20%가량의 원자재를 고베철강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따라 통산부는 이날 하오 이들 3사를 중심으로 국내 주요 철강업체 14개사와 함께 통산부회의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앞으로 심화될 원자재난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했다.<이종재기자>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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