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정화기자】 수원지검 특수부 김정기검사는 20일 설날열차표를 빼내 암표상에게 판 철도청 수원역사무소 여객계 내근계장 이주호(57)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여객계 발매직원 이명희(46)씨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의하면 열차표 발매를 담당하는 이계장은 암표상의 부탁을 받고 설날 귀성열차표 예매기간인 지난해 10월10∼14일 수원역 컴퓨터단말기를 조작,3백여장을 빼내 암표상 김모씨(40)등에게 판 혐의다.
또 직원 이씨등 발매직원들도 40∼2백여장씩을 빼내 수원역이 예매기간 발매한 8천여장중 20%가량인 1천4백여장을 암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역무원들이 암표상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열차표를 빼내준 것으로 보고 김씨등 암표상 3명을 소환, 상납여부를 조사중이다. 암표상들은 이같은 비정상적 통로로 구입한 열차표를 정가보다 3∼10배 비싸게 귀성객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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