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배역 대작3편 야심의 새무대 새해부터 뮤지컬의 열기가 뜨겁다. 「약속 또 약속」(민중극단)등 4편의 작품이 장기공연되고 있는 가운데 3편의 주목할만한 뮤지컬이 새로 무대에 오른다. 「심수일과 이순애」(에이컴)와 「우리집 식구는 아무도 못 말려」(환퍼포먼스), 「나도 출세할 수 있다」(한국연극배우협회등)가 그것이다.
27일부터 3월12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심수일…」은 신파극을 현대화한 작품. 목포 항구클럽의 가수 순애, 기업가형 매니저 다이아 김, 지친 순애를 감싸 안는 수일의 삼각구도 속에서 돈과 권력의 퇴폐성을 그리고 있다. 김건모의 「첫 인상」을 작곡한 김형석이 발라드와 레게 랩 메탈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 19곡을 선보이고 순애역의 탤런트 나현희가 전공인 무용(수원대 무용학과졸)과 노래솜씨를 선보인다. 수일역은 당초 개그맨 이휘재에서 가수 이상우로 바뀌었다.
최수종(토니역)과 엄정화(엘리스역)가 주연을 맡은 「우리집…」은 2월7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조지 코프만과 모스 하트의 원작희곡을 송승환이 각색하고 김수철이 노래를 만들었다. 계층과 가족분위기의 차이를 극복하며 사랑을 이룬다는 줄거리의 로맨스 코미디이다. 권인하 양희경의 노래가 곁들여진다.
또 한국연극배우협회와 민중극단이 함께 만든 「나도…」는 21일∼2월1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에이브 버러우스 희곡의 이 연극은 미국 뮤지컬연극의 최대 영예인 토니상 6개 부문에서 수상하는등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정진수가 번역·연출하고 서인석 배종옥 허윤정 김성원등 호화 연기진이 등장한다.<김희원기자>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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