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8일 상오5시45분께 강원 고성군 육군22사단(사단장 김일갑 소장) 55연대에서 김용구(21))이병이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져 동료사병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육군에 의하면 김이병은 이날 야간경계 근무중 수류탄 1발을 훔친 뒤 내무반에 돌아와 침상에 누운채 평소 자신을 기합 준 김상범(21)일병쪽으로 안전핀을 뽑은 수류탄을 던졌다.
이 사고로 내무반에서 잠자던 14명의 병사중 김일병과 신동석(22)일병등 2명이 머리를 크게 다쳐 헬기로 서울국군통합병원으로 옮겨졌으며 4명은 경상이다.
군수사당국의 조사결과 김이병은 올해초 김상범일병등 4명으로부터 『군가를 제대로 못 부르고 군기가 빠졌다』는 이유로 기합을 받아 불만을 품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이병은 경계근무 후 수류탄을 초소장에게 반납하지 않고 방한장갑 속에 숨긴채 내무반에 들어 왔으며 수류탄 통에는 같은 무게의 돌을 넣어 다음 근무자에게 인계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이병은 지난해 10월 입대해 11월18일 이 부대에 배속돼 근무해 왔다.
육군은 정수성 인사근무처장을 단장으로 한 5부 합동조사반을 사고부대에 보내 정확한 경위등을 조사중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