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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수출 20억불 차질예상/업종에 따라 호재·악재교차/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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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수출 20억불 차질예상/업종에 따라 호재·악재교차/전자

입력
1995.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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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조달 어려움… 반도체 특수기대/유화/원자재값 상승·구득난속 반사이익/섬유/대형업체 대거진출 수출감소 타격/해운/6개월여 취항불가능 가장 큰 피해/대지진 국내업계 영향 일본 간사이대지진으로 우리나라의 대일수출이 20억달러가량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다. 고베항과 고베―오사카를 잇는 물류시설의 파괴로 해운업계의 수송에도 차질이 생겼다. 또한 현지의 철강 전자 유화공장등이 가동을 중단해 원자재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가뜩이나 상승기조인 국제원자재가격이 더욱 높아져 국내기업에 또 다른 원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업종에서는 국제시장에서 보다 유리한 입장에 서는 계기도 되는 등 국내 업계에 명암이 교차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상산업부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종합상사 및 기업등을 통해 일본 간사이지역을 강타한 지진이 국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업종별 분야별로 알아본다.

▷수출◁

우리나라의 연간 대일수출은 1백40억달러가량. 이중 고베하은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을 통해 일본으로 들어가는 무량은 철강의 경우 40%, 농수산물은 1백%, 전자10%, 섬유 40%등이다. 우리나라 전체 대일 수출물량의 20%가량이 이지역을 통한다. 고베항의 하역시설이나 인근지역 물류시설은 6개월정도 지냐야 부분적으로나마 정상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돼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차질액은 최고 20억달러까지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

IBM과 N공장, 미쓰비시 샤프등이 공장가동을 완전히 중단했거나 부분중단했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웨이퍼 D램 프레시메모리 등 특수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기업으로부터 액정표시장치 주문형반도체등을 공급받고 있는 삼성 LG 대우전자 등 국내전자업체들은 부품조달에차질을 빚고 구입가격도 올라갈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전자업체들은 그러나 일본 기업들의 생산차질이장기화할 경우 세계반도체시장에서 우리기업들이 시장 주도권을 행사할수 있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는 신 일본제철과 가와사키 고베제강 등 일본 고로업체들의 주요 제철소가 밀집돼있다.가와사키가 현재조업을 완전히 중단했고 스미토모금속의 일부 공장도 가동을 중단해 이들 공장으로부터 원자재를 공급받고 있는 국내 조선 자동차전자 강간업체들은 상당기간 원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유화◁

연간 28만톤의 유화제품을 생산하는 일본 제너럴세키유사의 시카이 BTX공장과 산요석유화학의 미쓰지마공장(연산29만톤)의 가동이 중단돼 고밀도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범용합성수지의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

▷섬유◁

화섬업체의 경우 일본으로부터 카프로락탐 텔레프탈산등을 수입하고 있어 현지 유화업계의 생산차질로 타격을 받게 됐다.

▷해운◁

간사이 대지진으로 가장 큰타격을 받는 것은 국내 해운업계다. 고베항 취항이 불간증해 이미 부산으로 회항허거나 오사카항에 임시 정박해 있으며 취항이 불가능해 이미 부산으로 회항하거나 오사카항에 임시 정박해 있으며 취항 스케줄변경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운업계는 앞으로 6개월가량이 지나야 부분적으로나마 정상운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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