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연예계 금품수수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8일 MBC TV제작국 PD 은경표(37)씨를 배임수재혐의로 구속하고 잠적한 MBC TV제작국 PD 송창의(41)씨와 라디오제작국 PD겸 진행자 김기덕(46)씨등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관련기사 29면> 경찰에 의하면 은씨는 92년4월 가수 윤모씨의 매니저 김광수(33)씨에게서 『윤씨를 「특종 TV연예」 프로그램에 계속 출연시켜 인기를 올려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1백95만원상당의 쏘나타 승용차를 받은 혐의다. 관련기사 29면>
수배된 송씨는 91년9월 매니저 김씨에게서 가수 윤씨를 「일요일 일요일밤에」에 출연시키는 조건으로 1천14만원상당의 쏘나타 승용차를 받은 혐의다.
또 PD 김씨는 91년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매니저 김씨에게서 음악프로 「2시의 데이트」를 통해 가수겸 탤런트 구모씨의 독집음반을 홍보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8차례 6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매니저들이 PD들에게 고급 승용차 키를 건네 준다는 첩보에 따라 은씨등이 소유한 승용차의 실제 구입자를 추적, 뇌물수수를 확인했다.
한편 경찰은 관련용의자 39명의 15개 은행 2백11개 계좌에 대한 추적작업에서 상당수의 관련혐의를 확인, 사법처리 대상 PD는 10여명이상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조재우기자>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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