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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실종 2,700여명/일본 대지진… 23년「관동」이후 최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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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실종 2,700여명/일본 대지진… 23년「관동」이후 최대참사

입력
1995.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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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6천여명·가옥 8천여채 붕괴/신간선·고속도 무너져 완전 두절□특별취재반

도쿄=이재무 황영식특파원 손덕기도쿄지사 기자

고베=이창민특파원 서진황지국장

오사카=문봉남지사장 박영태기자

【도쿄·고베=이재무·황영식·이창민특파원】 일본 서부지방에 17일 상오5시46분께 리히터규모 7.2(일본기상청진도·JMA6)의 강진이 발생, 고베(신호)와 오사카(대판) 교토(경도)등 긴키(근기)·간사이(관서)지역의 주요도시를 강타했다.

 일본경찰청은 이 지진으로 18일새벽2시 현재 고베등 11개 부현(부현)에서 1천6백81명이 숨지고 1천17명이 실종됐으며 6천3백34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또 가옥 7천8백76채가 붕괴·파손되고 도시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엄청난 재산피해와 함께 사망자는 2천7백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은 24만6천명의 인명피해를 낸 1923년9월의 간토(관동)대지진에 이은 최대규모의 도시형지진이다.

 지진의 진원지는 고베 앞바다 아와지시마(담로도) 지하20지점으로 진도 6(JMA)을 기록했으며 고베 진도 6, 교토(경도) 도요오카(풍강) 진도 5, 오사카는 4를 각각 기록하는등 간사이지방 일원에 폭넓게 발생했다.

 지진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인구 1백40만의 항구도시인 고베는 마치 융단폭격을 당한듯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했다. 지진으로 인한 화재로 시내7개구역이 전소되고 밤새 불길이 번지고 있다. 또 대형건물 33개동이 붕괴, 수백명이 매몰됐다. 

 고베와 오사카를 연결하는 한신(판신)고속도로의 고가부분이 붕괴돼 차량 50여대가 추락했고 열차탈선, 도로붕괴등으로 신간센(신간선)을 비롯한 교통이 완전 마비됐으며 전화등 통신도 대부분 불통됐다. 일본의 고속도로가 지진으로 무너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총리에 위로전문/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7일 일본 관서지방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 무라야마 일본총리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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