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신당창당을 위한 세규합작업등을 가속화, 빠르면 2월 7·8일께 민자당을 탈당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관련기사 6면> 김대표의 탈당은 민자당이 오는 2월 7일 전당대회에서 통일한국당(약칭 한국당)으로 당명을 변경, 민자당의 법통을 승계하는 과정에 합류하지 않고 이탈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6면>
이와 관련, 김대표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그동안 이런 저런 얘기를 했지만 이제부터 전당대회까지는 말을 하지 않겠다』면서 『김영삼대통령의 당부도 있고 하니 전당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잘 준비해 달라』고 말해 전당대회가 탈당결행의 분수령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김대표가 탈당입장을 당분간 유보했지만 김영삼대통령의 리더십과 세계화구상을 정면공격한 발언강도를 감안할 때 결별은 불가피하다』면서 『탈당시점은 전당대회 당일 또는 그 직후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대표가 전당대회후 평의원으로 당에 잔류할 명분도, 이유도 없으며 여권핵심부도 이미 김대표와 결별한 이후의 정국운영방안을 마련중』이며 『김대표와 행동을 같이할 민자당의원은 많아야 5∼6명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게 여권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이유식기자>이유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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