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가뭄 대책등 격무시달리다 뇌출혈로 쓰러져 겨울가뭄 현장시찰등 격무에 시달려온 농림수산부 김정룡 차관보가 뇌출혈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다 17일밤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숨졌다. 향년 52세. 유족들은 김차관보의 유지를 받들어 간 콩팥 안구등 장기를 기증했다.
김차관보는 16일 상오 7시30분께 출근도중 구토증상이 있어 병원으로 갔다가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뇌동맥이 터져 수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위독한 상태에 이르러 뇌사판정이 내려지자 유족들은 평소 『죽으면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말해온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의사를 밝혔다. 병원측은 이날밤 10시 박기일교수의 집도로 김차관보의 장기를 7명의 환자에게 이식했다.
김차관보는 13, 14 이틀간 겨울가뭄이 극심한 경북 전북 전남등지를 둘러보고 귀경했으며 일요일인 15일에도 출근, 밤늦게까지 일했다.
유족은 미망인 장갑생(52)씨와 1녀. 빈소는 목동 이대병원. 발인 20일 상오10시. 연락처 503―7231∼5<박영기기자>박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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