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서울·대전·광주순/「지방화와 노동」보고서… 93년기준 본격적인 지방화시대를 앞두고 취업률 실업률 취업자의 교육수준등 각종 노동지표의 지역별 등급이 어느 정도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17일 발표한 「지방화와 노동」 보고서에 의하면 93년기준 15세이상 인구중 취업인구비율은 제주도가 65.6%로 가장 높았고 전남(63.3%) 충남(62.8%)순이었다.
그러나 이들 지역의 높은 취업률은 농림 어업 도소매업이 주종을 이루기 때문으로 사실상 다른 지역에 비해 경제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는 52·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는데 인구대비 학생비율이 29.7%로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노동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취업자중 대졸학력자의 비중은 서울이 26.3%로 압도적으로 높고 대전(22.8%) 광주(21.2%) 대구(19.1%)순이었다. 인구대비 대학생수비율이 7·4%로 전국최고인 광주가 지역내 취업자중 대졸학력자비중은 3위에 머무른 사실은 이 지역의 고급인력의 유출이 심각함을 말해 준다.
인구대비 사업체수비율은 대구가 5.51%로 가장 높고 서울(5.48%) 대전(5.43%) 부산(5.41%)순이었고 충남 전남 전북은 전국평균 4.89%를 밑돌았다. 1백인이상 제조업체분포를 시기별로 나눠 보면 수도권지역의 비중이 76년 56·9%에서 80년 53%, 93년 49.2%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영남지역도 76년 32.1%에서 80년 35.3%로 늘었다가 93년에는 33.9%로 줄어들었다. 반면 충청·호남지역은 비록 10%에 이르지는 못하지만 93년 현재 각각 9.9%, 5.6%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개발여건등을 감안한 성장잠재력은 수도권에서 영남을 거쳐 충청·호남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부산이 4.4%로 가장 높고 광주(4.2%) 대구 대전(4.1%)순이었다.<송용회기자>송용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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