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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미술의 해/157개 행사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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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미술의 해/157개 행사 수놓는다

입력
1995.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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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화미술제·파리서 「30인전」 등/“아름다운 마음·아름다운 생활 가꾸기” 우리 미술의 「세계화」의 전기가 될  95년 「미술의 해」가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미술의 해」선포식을 기점으로 닻이 올랐다.

 「미술의 해」조직위원회(위원장 이대원)는 「아름다운 마음 아름다운 생활」을 표제로 인간의 심성을 가다듬고 생활을 풍요롭게 가꾸는데 기여할 「미술의 해」 밑그림을 이제부터 하나둘씩 채워나가게 된다. 서울, 지방 그리고 해외에서 「미술의 해」를 수놓을 행사는 모두 1백57개. 무엇보다 우리 미술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미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이 중요하다는 전제 아래 모든 행사가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 가운데 프랑스 파리시 초대로 파리시립미술관에서 열릴 「광복50주년 한국미술 30인전」(11월)은 세계 미술의 메카에서 우리 미술의 우수성을 알릴 야심적인 전시회. 이 전시회는 5월로 예정된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개관과 더불어 유럽에서 한국미술 붐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에서 개최될 주요 전시회는 「서울판화미술제」(3∼4월, 예술의전당) 「오늘의 한국미술전」(7월, 〃) 「한국미술95」(8∼9월, 국립현대미술관)등이다. 「서울판화미술제」는 판화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예술의전당과 한국판화미술 진흥회가 주최한다. 40세 이하의 국내 판화가 60명이 참가하는「선정작가전」 「고판화전」 「외국공방전」등의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된다.

 지방에서는 세계50개국 작가 1백여명이 참여하는 「광주비엔날레」(9∼11월, 중외공원등)와 「부산 국제행위미술제」(9∼10월)등 국제전외에 「영호남작가합동전」(8월)처럼 지역의 특성을 살린 향토미술행사가 준비돼 있다.

 한편 조직위는 개막행사로 2월28일부터 3월1일까지 광복 50주년과 3·1정신 계승을 위한 미술횃불 대제전을 개최한다. 충남 도민, 학생등 3천여명이 천안삼거리에서 아우내장터등을 거쳐 목천의 독립기념관까지 행진하는 이 행사에서는 행위미술제와 화려한 점화식이 병행된다.<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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