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AFP=연합】 이집트는 이스라엘이 핵무장과 막대한 국방력으로 중동 지역의 무력 불균형을 초래할 경우 이를 간과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했다고 이집트관영 메나통신이 모하메드 후세인 탄타위국방장관의 말을 인용, 15일 보도했다. 탄타위장관은 이날 의회국방위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이 자국의 안전보장이라는 미명 아래 국제사회가 제지하고 있는 핵전력을 유지하려 함으로써 전략적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도 『이스라엘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연장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이집트도 서명을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NPT서명이 중동지역의 안정에 기여하지 못할뿐더러 효과적인 핵개발 통제수단도 되지 못한다』며 이를 일축했다.
이스라엘은 자국이 약 1백기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서방측의 추정에 대해 지금까지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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