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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P씨계좌 15억출금/연예비리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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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P씨계좌 15억출금/연예비리 수사

입력
1995.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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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연뒤 3백92회… 경로추적/5백만원이상 출금도 2백70건 속보=연예계 금품수수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6일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연예인 매니저 P모씨(42)의 계좌추적 결과 외환은행과 충청은행의 2개 계좌에서만 2년여동안 5백만∼1천만원 이상의 돈이 2백70여차례 수표로 출금된 사실을 확인, 최소한 2∼3명의 PD를 18일 이내에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경찰이 밝힌 1백만원 이상 출금건수는 3백92건 15억7천8백여만원으로, 출금내역은 수표거래가 2백70여건 13억8천여만원, 현찰 1백10여건 1억6천만원, 계좌이체 2천5백여만원등이었다.

 경찰은 여가수 C양의 매니저인 P씨 계좌에서 출금된 5백만원 이상 뭉칫돈의 일부가 방송출연 섭외비 사례비등의 성격으로 가요담당 PD 수명의 계좌로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돈의 흐름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 계좌에 입금된 돈이 C씨와의 공동의 몫인지, 혹은 P씨 개인 몫인지 여부도 돈의 성격과 흐름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보고 입금내역도 추적중이다.

 경찰은 『90년 7월부터 92년 8월까지 2년여동안 2개 은행 P씨 계좌에서 나간 돈만 15억원이 넘는데 놀랐다. 다른 은행 계좌와 92년 8월이후의 출금액까지 조사되면 액수가 크게 늘어날 것같다』며 연예가 비리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로 볼 때 이번 사건에 관련된 17명의 PD중 최소한 10여명은 사법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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