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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변속기/2차대전때 군용으로 개발… 연료소모는 많아(자동차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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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변속기/2차대전때 군용으로 개발… 연료소모는 많아(자동차생활)

입력
1995.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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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자동차가 점차 늘고 있다. 자동변속 자동차는 클러치를 사용해 일일이 기어조작을 하는 수동변속 자동차와 달리 기어 변속이 자동으로 되기 때문에 운전이 편해 초보자, 여성 운전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또 가다서기를 반복하는 시내구간에서 수동변속 자동차처럼 번거롭게 기어조작을 할 필요가 없어 짜증나지 않게 운전 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이같은 이유에서 연료소모가 많고 수리하기 힘들다며 사용을 기피하던 중견운전자들도 점차 자동변속 자동차를 선호하는 추세다. 자동변속 장치는 2차대전중 처음 발명됐는데 애초에는 승용차보다 트럭 중장비등 군사용으로 먼저 사용됐다.

 당시에는 숙련된 운전병이 드물었고 운전교육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자동변속장치는 군사적인 효용가치가 높았다. 국내서도 한국전쟁 당시 미군 트럭 불도저 탱크등의 군용 중장비를 통해 자동변속 차량이 처음 선보였다. 그러나 산악지방이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변속 차량은 수동형보다 효율적이지 못해 전쟁이 끝난 후 민간에 불하된 군용 트럭은 모두 수동변속기로 개조됐다. 아직도 군대에서 사용되는 탱크나 중장비에는 자동변속기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자동변속기는 국내서도 자체 개발돼 공급되고 있지만 부품 가격이 매우 높아 소형차용이라도 백만원을 호가한다. 자동변속기는 사용하기에 따라서 수명이 2배이상 연장되는데 그 효율적 사용법에 대해 다음주부터 알아본다.<도움말:김종태·장안휠얼라이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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