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정기적인 혈압측정 예방도움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반신마비상태가 돼 응급실로 실려오는 50∼60대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고혈압성 뇌출혈환자들로 보통 구토를 동반한다.
고혈압성 뇌출혈은 주로 40∼70세에 발생하며 혈압이 2백(수축기)/1백(이완기)㎜Hg범위에서 잘 발생한다. 여자보다 남자에게 더 많으며 주로 낮시간과 힘든 일을 하는 동안 혹은 그 후에 많이 발생한다. 이들 환자의 특징은 평소에 혈압조절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증상으로 심한 두통이나 구토등이 나타나며 의식상태가 급작스럽게 나빠지거나 반신마비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고혈압성 뇌출혈의 치료및 예후는 출혈부위와 출혈량에 따라 좌우된다. 출혈량이 적은 경우는 약물치료가 가능하지만 출혈량이 30㏄이상인 경우는 수술을 해야한다. 수술은 두개골을 절개하는 「개두술(개두술)」과 머리에 작은 구멍을 뚫어 혈종을 빨아내는 「뇌정위적(뇌정위적)혈종제거술」 두가지 방법이 있다.
이 질환은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의식저하·언어장애·반신마비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하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에 정기적인 혈압측정및 약물치료등으로 예방에 힘써야 한다. 뇌출혈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신경외과 전문의의 진단및 치료를 받아 꾸준한 재활치료로 신경학적 후유증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김영수 영동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과장>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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