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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만 바꿔도 “새집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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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만 바꿔도 “새집느낌”

입력
1995.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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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방 분위기·가구배치 “정서적 안정감 있게” 새 학년을 맞는 자녀를 위해 방 인테리어에 변화를 줘보면 어떨까. 벽지 커튼 가구등을 통째로 바꾸지 않더라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얼마든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실내장식가 박은숙씨(42·한인디자인 이사) 도움말로 자녀방 새단장 요령을 알아본다.

 방의 외관을 바꿔주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벽지에 변화를 주는 방법이다. 전체를 갈지 않고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눈에 잘 띄고 가구가 적게 놓인 벽면을 골라 벽지를 교환해주면 된다.

 벽지 색깔은 파스텔조의 은은한 바탕에 파랑 빨강등 원색의 문양이 들어가 있는 것이 무난하다. 무늬로는 병아리 나뭇잎등 봄 냄새가 나는 것이 좋다.

 기존 벽지가 단색이라면 화사한 연속무늬가 들어가 있는 천을 1정도 폭으로 잘라 적당한 높이로 벽을 따라 한바퀴 둘러도 좋다. 양면 접착종이를 활용, 한쪽에 천을 붙이고 다른쪽은 벽에 붙이면 된다.

 천을 10∼15㎝ 폭으로 잘라 양면종이에 붙인 뒤 천장과 맞닿은 부분을 따라 한바퀴를 두르면 깔끔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이 경우 천 대신 띠종이를 사용해도 같은 효과가 난다.

 커튼이 단색이면 헝겊을 꿰매 붙여 변화를 준다. 헝겊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식물모양으로 단순하게 자르면 된다. 폭 1 길이 2정도의 면을 사서 양쪽 끝과 가운데 매듭을 만들어 두개의 반원이 되게 한 뒤 창에 걸쳐도 괜찮다.

 가구는 스프레이를 구입해 뿌리면 새것을 산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바탕색을 스프레이로 도색해 말린 뒤 예쁜 모양으로 잘라낸 종이를 위에 놓고 다른 색 스프레이를 뿌려 무늬를 넣어도 된다.

 책상에는 유리를 깔아주지 않는 것이 좋다. 유리를 깔면 차가운 느낌을 줘 안정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책상 소재가 목재면 그대로 활용하고 철재일 경우 테이블보를 깔아주면 된다.

 침대 바로 옆에 스탠드를 놓아주어 밤에 깼을 때 쉽게 불을 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린이들이 정서적 안정감을 갖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방을 꾸밀 때는 설계 단계부터 천을 자르고 가구를 칠하는 것까지 모두 자녀와 함께 해서 주체성과 심미안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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