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 UPI=연합】 최근 국경지대에 서로 병력을 집결시킴으로써 무력 충돌 위기를 고조시켰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은 15일 이집트와 시리아의 중재로 국경 분쟁을 둘러싼 긴장 해소에 합의했다고 사우디의 SPA 통신이 보도했다. SPA통신은 이날 사우디―예멘 공동성명을 인용,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중재에 힘입어 양국이 긴장 억제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양국 접경에서는 이날 예멘군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것으로 보이는 항공기에 대공포를 발사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예멘 방위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들 소식통은 문제의 항공기가 예멘의 호데이다쪽으로 날아와 예멘 영공을 침범했으며 이에 예멘군이 대공포를 발사하자 왔던 방향으로 되돌아갔다고 전했다.
예멘과 사우디 정부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고 있는데 이 사건으로 양국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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