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주기 맞아 7월14일 문열어/개관맞춰 「유럽한민족제전」도 한국일보사는 올해 광복 5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 사단법인 이준 아카데미와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에 「이준열사기념관(가칭)」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일성 이준열사는 구한말인 1907년 고종황제의 밀명으로 이상설 이위종선생과 함께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 국권회복을 호소하다 순국하신 민족혼의 표상입니다. 1972년 「평화의 도시」헤이그의 열사묘역 순국추념비 건립을 지원한 바 있는 한국일보사는 88주기에 맞추어 기념관을 세움으로써 국민의 애국혼을 다시 일깨우고 한민족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합니다.
오는 7월14일 순국일에 맞춰 개관할 예정인 기념관은 열사가 망국의 한을 안고 투숙중 순국하신 헤이그 와건스트라트124 옛 드용(DE JONG)호텔 건물에 설립됩니다. 지금은 시 소유로 상가인 3층 1백80평규모의 이 건물은 현지의 교포사업가 이기항(이기항·59)이준아카데미원장이 20만달러의 사재를 들여 매입키로 했으나 대대적인 개보수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기념관은 열사의 유품과 각종 기록을 전시하고, 한국역사·문화실등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유럽 유일의 항일독립운동사적지인 드용호텔은 기념관으로 탈바꿈하면 해외동포들의 정신적 구심점은 물론 한국의 문화와 얼을 소개하는 요람이 될 것입니다. 기념관 개관과 때맞추어 「유럽한민족제전」을 개최, 이준열사추모식을 비롯해 한국학학술회의·국악연주회·웅변대회등을 성대히 치를 계획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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