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특파원】 중국은 13일 도쿄에서 열린 일·중안보협의에서 금년에도 핵실험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중국은 이날 안보협의에서 『핵실험을 자제해 달라』는 일본측의 요구를 받고 『중국의 핵실험은 횟수가 제한돼 있다』는 종래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오는 96년까지 전면핵실험금지조약(CTBT)이 체결될 것을 희망한다』고 말해 올해까지는 핵실험을 계속할 것이라는 의사를 나타냈다.
중국측은 또 북한의 국내정세에 언급, 『우리가 알고 있는 한 북한은 안정돼 있다』고 지적하고『중국은 계속 북한과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양국관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중국이 최근 군사비 지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대한 안보위협을 가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윌리엄 페리미국방장관이 이날 밝혔다.
페리미국방장관은 『중국은 분명히 대단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그것이 세계적인, 혹은 지역적 규모의 중대한 위협을 주지 않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중국정부가 침략적이거나 공세적인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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