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땐 긴급제한 우려 우리나라의 두번째 섬유류 수출시장인 일본 섬유업계가 이미 대일섬유수출 자율규제를 발표한 중국 외에 한국과 인도네시아에 대해서도 수출 자율규제를 희망한다고 밝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4일 섬유업계와 한국무역협회 동경사무소 보고에 의하면 히로세 일본 방적협회 회장은 최근 일본정부에 대한 긴급 수입제한조치 발동요청은 일단 연기했으나 수입이 줄지 않거나 중국측의 자율규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통산성에 이 조치의 발동을 요청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히로세회장은 또 한국과 인도네시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자율규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방적협회는 일본정부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운용규정을 마련해 지난달 5일 발표했던 섬유류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1일 열린 회의에서 이를 일단 연기하기로 결정했었다.
일본방적협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당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이 협회가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지적해 중국과 같은 자율규제를 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섬유업계관계자들은 『일본업계가 한국을 지목해 자율규제를 희망한 것은 국내업계가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긴급수입제한조치의 발동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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