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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중병 확산/목타는 들녘·공장… 봄에도 해갈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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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중병 확산/목타는 들녘·공장… 봄에도 해갈 안된다

입력
1995.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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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맑은날씨 계속 강수량 적어/영천댐 완전바닥… 여름에나기대/소양강댐 저수율도 46%불과 올해 1,2월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중부이남의 겨울가뭄이 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대륙에서 분리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1,2월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1월은 평년수준인 20∼58㎜, 2월은 평년의 22∼62㎜보다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3,4월에 평년 강수량을 기록하더라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 댐 저수량의 안정적인 확보는 여름철 우기에나 기대할 수 밖에 없어 남부지방의 물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강수량은 8백83.4㎜로 평년치 1천3백23.1㎜의 67%에 그쳤는데 이는 1907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1939년의 6백89.9㎜, 88년의 8백63㎜에 이어 사상 3번째로 적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구 지역이 5백67.3㎜로 평년(1천30㎜)의 55%, 광주 7백76.4㎜로 평년(1천3백56.8㎜)의 57%였고 대전 전주 부산등은 6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13일 현재 경북 영천댐이 저수율 1.9%로 완전히 마른 것을 비롯, 섬진강댐이 9.4%, 경남 울주 사연제댐 12%, 안동댐 25.2%, 안동 임하댐 25.5%, 합천댐 26.2%, 거제 연초댐 31.6%, 청도 운문댐 34.7%등으로 예년에 비해 저수율이 평균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가뭄이 비교적 덜한 중부이북지역 다목적 댐의 저수율도 대청댐 38.7%, 소양강댐 46.1%, 충주댐 54.8%, 주암댐 55.7% 등으로 예년보다 저수율이 평균 10% 이상 적다. 중부이북 지방의 지난해 강수량은 서울이 평년의 77%, 강릉이 83%를 기록했다.<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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