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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실세장관」/“조용한 업무”/김정무1·서총무처 「스타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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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실세장관」/“조용한 업무”/김정무1·서총무처 「스타일」 관심

입력
1995.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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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장관실에… 야인사 자주만나/김 정무1/말·행동 아껴… 전문가에 맡기는편/서 총무처 지난해 개각때 눈길을 끌었던 대목은 단연 김윤환 정무1장관과 서석재 총무처장관의 복귀였다.

 두사람 모두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한 「관록있는 정치인」이란 점에서 내각에서의 위상이나 업무스타일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들 두 정치인겸 「실세장관」은 과연 업무초반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정치권과 관가의 관측통들은 두 장관을 놓고 『행정부처에는 왠지 오래 머물러 있지않을 느낌이 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두장관의 일거수일투족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이들 관록있는 정치인들을 통해 정치권의 풍향을 알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장관의 경우는 업무자체가 당·정의 원만한 조화를 이루는 것인데다 과거에도 두차례(88년·90년)나 정무1장관을 했기 때문에 일이 낯설지는 않다.

 평균 일주일에 1∼2차례 정도 장관실에 들르는 정도이고 아예 당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다. 대야관계가 돈독하기로 소문난 때문인지 그는 특히 야당쪽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신년에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방문, 세배를 하면서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때 김이사장은 『정치를 잘 아는 장관이 왔으니 정국을 푸는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기대감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서장관이 총무처장관에 「발탁」됐을 때 총무처에서는 업무에 대한 전망보다는 『힘있는 장관이 왔으니 오히려 더 잘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주조를 이뤘다. 그러나 정작 서장관은 말과 행동을 아끼고 있다. 정치권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특히 그렇다. 행정부에 있으면서 마음은 정치쪽에 있다는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 이다. 다만 89년4월 동해시 보궐선거때의 뼈아픈 과거에 대해서는 지금도 억울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동해사건등을 해명하는 「영원한 촌놈」이란 책까지 펴낼 계획이다.

 서장관은 선거를 15차례나 치른, 자타가 공인하는「현장정치 전문가」. 그래서인지 총무처장관으로서 그의 업무스타일 역시 원칙만 제시한 채 나머지는 「행정전문가」들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편이다.<홍윤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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