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씨 완전은퇴 촉구/이기택대표 민주 분당 등 최악상황 가능성

【제주=유성식기자】　이기택 민주당대표는　13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완전한　정계은퇴를　요구했다.　휴가차　제주에　머무르고있는　이대표는　이날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시간이　흐르면　사라져야　하며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사람이　담당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지난　8일　김이사장과의　공개　담판요구에　이어　이대표의　이날　발언은　김이사장에　대한　정면공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이대표와　동교동계의　갈등이　증폭돼온　민주당내분사태는　분당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관련기사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