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로이터 연합=특약】 이탈리아 연정붕괴로 촉발된 정국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각 정당의 대표들과 연쇄회담을 벌여온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대통령은 13일 초당적 인물인 람베르토 디니현재무장관(63)을 차기총리로 지명, 전후 54번째 내각을 조각하도록 요청했다고 대통령궁의 한 관리가 말했다. 이 관리는 스칼파로대통령이 이날 하오 디니재무장관을 대통령궁으로 초치, 조각을 의뢰했으며 디니장관도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디니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하다 지난 79년 이탈리아 중앙 은행의 사무총장에 임명됐으며 지난해 5월 전문관료로 재무장관에 발탁됐다.
디니는 지난달 22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연정붕괴 직후 총리직을 사임한 뒤부터 교란상태에 빠진 이탈리아 금융시장을 진정시킬 수 있는 유력한 총리후보 중의 한 명으로 거론돼왔다.
전진 이탈리아당측도 새총선이 치러질때까지 과도적인 디니총리안에 사실상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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