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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사사전 나온다/8월 총론편 첫선 2000년까지 단계 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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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사사전 나온다/8월 총론편 첫선 2000년까지 단계 완간

입력
1995.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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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총론 사건·단체 인명편등 전10∼15권 광복 5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에 관한 학계의 연구성과를 집약, 체계적으로 정리한 「독립운동사사전」이 나온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소장 이택휘)가 발간을 추진중인 이 사전은 기존의 다양한 시각의 연구성과를 종합한 이 분야 최초의 사전으로 독립운동사 연구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93년초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사전편찬팀 구성과 함께 시작된 발간작업에는 5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총론편, 사건·단체편, 인명편등 3편으로 나뉘어 전 10∼15권 규모로 출간된다. 집필진은 신용하(서울대) 조동걸(국민대) 박영석(건국대)교수등 국내 근·현대사 분야 사학자 5백여명이다.

 전2∼3권 분량의 총론편은 「개항」 「의병」 「계몽운동」 「사회주의운동」등 독립운동사 연구의 중심주제 50개 항목을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사회주의운동」에는 이 운동이 독립운동의 한 갈래로 분류되는 논리적 근거와 전체 독립운동사에서 차지하는 위상등에 관한 연구결과가 간략하게 서술된다. 사건·단체편(3∼4권 분량)에는 독립운동사에 큰 획을 그었던 각종 사건과 운동단체가 5천여개 항목으로 정리되며 인명편(7∼8권 분량)에는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인사 2만여명에 관한 기록이 수록된다.

 총론편은 광복 50주년에 맞춰 8월중순 발간할 예정이며 사건·단체편은 독립기념관 개관 10주년이 되는 97년에, 인명편은 2000년에 차례로 나온다. 인명편에 수록될 독립운동가 기록은 보훈처의 독립유공자 발굴작업이 마무리되는 2000년까지의 모든 자료를 망라하는 방대한 분량. 친일인사 시비를 가리는 일정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하교수는 『그동안 진행됐던 다양한 논쟁과 최근의 연구성과까지 상세히 수록할 예정이어서 잠시 침체됐던 독립운동사 연구가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고 사전발간의 의의를 설명했다.<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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