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미군 아·태 계속 주둔희망”【워싱턴 AFP UPI=연합】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 총리는 11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군이 계속 주둔하기를 원한다는 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데라다 데루스케 일본 총리실 대변인이 말했다.
또 양국 정상들은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 문제 및 과학 기술 분야에서 양국 협력 강화를 위한 19개항의 공동의제를 최종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공동의제에는 에이즈, 세계 인구증가, 마약거래, 오염, 어린이 질병, 자연보호, 생물다양성, 정보통신망, 고속철도, 도로 기술, 노동력 유입, 기후 변화, 해양 쓰레기 문제 등이 포함돼 있다.
무라야마 총리는 클린턴 대통령과 회담한 뒤 의회를 방문,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등 공화·민주 양당 지도자들과 만나 북한 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무라야마 총리는 핵문제와 관련한 북·미 합의를 높이 평가하고 일본은 북한 경수로 지원 계획에 협력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무라야마 총리는 또 미국이 2차대전 종전 후 일본에 제공한 엄청난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한 양국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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