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가격파괴 “새국면” 롯데백화점이 대형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각종 제품에 마진을 일절 붙이지 않는 「노(NO)마진 판매」를 실시키로 해 유통업체의 가격파괴전쟁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롯데백화점은 12일 정기바겐세일기간인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제조업체의 생산원가 그대로 판매하는 「노(NO)마진판매」를 본점과 잠실점등 전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노마진판매 대상은 숙녀복 신사복등 유명브랜드의 의류는 물론 진공청소기와 오디오등 전기·전자제품과 생활용품 스포츠용품등 모두 5백여종에 10만여점, 3백여억원어치에 이른다고 롯데측은 밝혔다. 롯데는 이번 노마진판매에서는 가격을 제조업체의 원가수준으로 낮추는 한편 물류비용과 관리비용등은 가격에서 제외, 제품별로 평소의 10∼30%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이인원 상무는 『유통업체가 고객들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는 보다 싼 가격에 있다고 판단, 백화점업계로는 처음으로 제품에 마진을 붙이지 않는 행사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롯데의 이번 노마진판매로 유통업체의 가격파괴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병주기자>김병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